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요즘 '셔틀외교'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죠? <br /> <br />1970년대 초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아랍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중재자 노릇을 했던 게 셔틀외교의 시초인데요. <br /> <br />요즘 자주 등장하는 한일 사이 셔틀외교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. <br /> <br />양국 정상이 수시로 상대국을 오가며 소통을 확대하는 게 목적인데요. <br /> <br />한일 셔틀외교라는 말이 등장한 건 지난 2004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1년에 한 번씩 상대국을 방문하는 형식을 취면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고이즈미 총리가 제주도를 찾았고, 당시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일,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과정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해, 노무현 대통령도 일본 가고시마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편안한 차림으로 만났는데요. <br /> <br />고이즈미 총리 아버지의 고향인 가고시마 현 등을 화제로 환담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듬해 셔틀외교는 잠시 중단됩니다. <br /> <br />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죠. <br /> <br />국내외 많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사 참배를 강행한 고이즈미 총리, 이 때문에 양국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끊겼던 셔틀외교는 3년 뒤 다시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요. <br /> <br />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하고 4월 중 이 대통령의 방일과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뒤 이명박 대통령도 일본을 찾아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이듬해에는 아소 다로 총리가 방한해 정상 회담을 가졌고요. <br /> <br />같은 해 이명박 대통령이 답방 형식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 양국 정상의 만남이 다시 활발해지는 듯 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후에도 한일 정상은 서로의 나라를 찾아 만남을 이어갔지만,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을 끝으로 한일 셔틀 외교에 다시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이유 탓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12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찾았는데요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관계는 급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31614121429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